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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비자 '대란'.. 영주권 신청자 볼모, 수십만명 '속탄다'
한인들이 많이 신청하는 전문직 취업비자(H-1B)를 포함한 임시 취업비자(H) 취득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수십 만명의 외국인 노동자들이 비자 및 영주권 신청을 볼모로 붙잡혀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가 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연간 발급량이 한정돼 있는 비자쿼터와 서류적체로 인해 영주권 취득이 늦어지면서 체류신분을 유지하기 위해 비자를 연장해야 하지만 이조차 비자쿼터에 막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토안보부에 따르면 미국에서 현재 H비자로 취업중인 외국인은 57만5000여명. 이들과 함께 입국한 가족수까지 합하면 171만명에 달한다.
국무부는 전문직(H-1B) 신청자의 경우 학사 이상일 경우 매년 6만5000개 석사 이상일 경우 2만 개를 발급하고 있다.
하지만 제한된 비자쿼터량에 비해 신청자는 급증하면서 매년 비자신청서 접수도 전쟁을 방불케 하는 실정이다. 지난 해의 경우 2008회계연도분 신청서 접수 첫날에만 13만 건의 신청서가 몰리는 바람에 당첨자를 추첨해야 하는 사태까지 발생했었다.
시즌제 임시 노동자용을 위한 비자(H-2B)도 올해만 9만7279개가 발급됐으나 내년부터는 현재보다 3만 개가 감소하는 연 6만6000개로 축소될 예정이라 이 역시 경쟁이 극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H비자는 취업용이라 영주권 신청을 하지 않으면 일정 기간동안 미국에서 체류하며 근무하다 모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H-1B의 경우 3년 씩 두번 모두 6년 동안 취업할 수 있으며 농장 근무자인 H-2A와 시즌제 노동자용인 H-2B 신청자들은 해마다 비자를 최고 3년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따라서 이들은 비자를 받았더라도 체류신분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때에 맞춰 비자를 갱신해야 하고 영주권 신청을 했을 경우엔 직장조차 제대로 바꿀 수 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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