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美 연안 석유 시추 허용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14일 미국 연안에서의 석유 시추를 금지하는 대통령령을 해지했다. 또한 의회에 이에 따라 줄 것을 요구했다.

부시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국민들이 급등하는 휘발유가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언급하며 “석유 시추 허용으로 고유가 부담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현재 연방법상 연안에서의 시추는 금지되어 있다. 때문에 부시의 이번 대통령령 해제는 큰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다.

부시 대통령은 “치솟는 유가와 원유 보유랑 사이에서 유일하게 남은 문제는 의회가 조치를 따르는 것 이다”라고 말했다.

부시는 계속 지난 1981년 통과된 연안 시추 금지법안 폐지를 위해 의회를 압박해 왔다. 지난달에는 성명을 통해 “시추금지법안 폐지를 지체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당시 “단기적으로 볼 때 미국 경제의 석유 의존도는 계속 높아질 것이고 이는 미국에서의 석유공급을 늘릴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미국이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문제는 석유문제다”라고 덧붙였다.

연안에서의 석유 시추 금지령은 현 대통령의 아버지인 H.W 부시 전 대통령이 지난 1990년 동의하면서 발효됐다.

이 문제는 공화당의 대선후보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기존의 입장을 바꾸며 연안에서의 석유시추를 지지한다고 밝혀 더욱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은 그의 입장에 반대의 뜻을 드러냈다.

한편 전문가들은 석유 개발에 오랜 기간이 걸리는 것을 감안, 미국 연안에서의 석유 시추 허용이 국제유가에 즉각적으로 영향을 주진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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