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 얼음 5년 안에 모두 소멸 가능성

미국 NASA 위성자료 4년 사이 절반으로

2007년 융해 기록적, 컴퓨터 예측 최악 시나리오 넘어서

지난해 여름 무시무시한 속도로 북극 얼음 융해가 진행됐다. 이에 대해 몇몇 과학자들은 지구온난화의 수준이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한편 한 과학자는 이에 더해 하계 바다얼음이 5년 안에 모두 사라지게 된다는 분석을 내놨다.

그린란드 얼음이 과거 최고수준과 비교해 190억 톤 정도 녹았다. 그리고 최근 발표된 미국 NASA의 위성자료를 보면 북극해 얼음 부피는 과거 4년 전에 비해 절반 정도로 줄었다.

콜로라도 볼더(Boulder)에 있는 연방 눈, 얼음 자료센터(Snow and Ice Data Center) 선임연구원인 마크 세레즈(Mark Serreze) 박사는 이를 두고 "북극이 신음하고 있다"라고 표현했다.

2006년 두 명의 미국 저명 과학자는 북극 바다얼음이 급속도로 녹고 있으며 이에 2040년 여름이면 얼음이 모두 사라지게 될 것이라는 놀라운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NASA의 기후과학자 제이 즈왈리(Jay Zwally) 박사는 NASA가 보유하고 있는 자료를 분석해 “이 수준이면 북극해는 2012년 여름이 끝날 무렵 얼음이 없는 곳이 될 것이다. 이는 과거 예측치보다 훨씬 빠른 속도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다른 과학자들은 다음과 같은 연구문제를 던졌다. "2007년엔 북극해가 전역에서 기록적으로 녹았다.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것인가? 모든 원인들이 컴퓨터 모델이 예측한 최악의 시나리오를 넘어서 새로운 기후 사이클을 만들 것인가?"

즈왈리 박사는 "북극해는 종종 기후변화에 대해 석탄 광산에 사는 카나리아로 표현돼 왔다"며 "이제 지구온난화의 징조로써 카나리아가 죽었다. 석탄 광산에서 벗어날 때다"라고 말했다.

석탄, 석유 및 기타 화석연료를 태우면 인위적인 기후온난화를 일으키는 이산화탄소를 비롯한 기타 온실가스를 방출한다. 북극해에 발생한다고 알려진 현상은 지구 다른 지역에 특별한 함의를 가지고 있다. 급속도로 이뤄지는 얼음 융해를 통과해 겨울 날씨의 급속한 변화를 일으키게 된다. 바다 얼음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과거 연방정부의 기후과학자로 근무했으며 현재는 시민단체인 기후연구소(Climate Institute)의 소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마이클 맥크래큰(Michael MacCracken) 박사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멕시코만(Gulf of Mexico)의 습한 공기와 부딪히는 북극에서 불어오는 바람의 세기가 약해져 눈과 비가 더 적게 내리게 된다. 이를 통해 남서부에 가뭄을 일으키게 된다.

참고로 남서부 조지아주 등지는 현재까지 기록 역사상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으며, 이에 주지사 등은 물사용을 줄이기 위한 각종 정책을 내놓았다. 심지어 정부차원에서 기우제까지 지내고 있는 실정이다.

콜로라도(Colorado)와 같은 다른 지역에는 강수량이 더 증가한다. AP통신에 따르면 인터뷰에 응한 18명의 과학자들이 작년 얼음융해의 속도가 그들이 예측한 수준을 훨씬 넘어 깜짝 놀랐다고 털어놨다.

NASA의 해류순환과학부 왈리드 압달라티(Waleed Abdalati) 부장은 "특정한 한 해에 관심을 기울이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작년의 변화는 정말 대단한 것이었다. 특히 북극해 얼음의 융해는 어마어마했다"라고 말했다.
알달라티 부장은 이어 "우리들은 '이거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야?'라고 질문해야 한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현상을 그냥 지나쳐서는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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