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케인 “국경안전 우선 추진하되 다른 이민개혁도 반드시 달성”
오바마-라티노 확신 부족, 매케인-위험한 줄타기
포괄 이민개혁과 관련해, 버락 오바마 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취임 첫해 추진하기 시작해 첫 임기 4년내 성취를 공약한 반면 존 매케인 공화당 대통령 후보는 ‘선 국경안전, 후 포괄개혁’을 고수 했다.
오바마 후보는 라티노를 비롯한 이민사회의 확신이 아직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고 매케인후보는 이민자와 보수파 사이에서 위험한 줄타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백악관으로 가는 길목에서 반드시 잡아야 할 유권자 계층인 라티노 표심을 잡기 위해 전력 투구하고 있는 존 매케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 등 두 대통령 후보들은 8일 열흘만에 두번째로 동반 참석한 LULAC(라틴계 미국인 연합리그) 연례총회에서 보다 구체적인 이민개혁 공약을 제시했다.
특히 버락 오바마 후보는 보다 명확한 포괄이민개혁 추진 일정을 공약했다.
오바마 후보는 이날 “포괄이민개혁법을 취임 첫해인 내년에 최우선 정책으로 삼아 추진하겠다” 고 강조하고 “나의 첫 임기가 끝나기 전에 이민개혁이 성사되도록 할 것”이라고 타임 테이블과 목표를 공개했다.
오바마 후보는 포괄이민개혁법에는 국경안전 및 불법고용단속 강화도 포함해야 하지만 1200만 서류미비 이민자들이 일정한 제재조치를 감수하면 미국시민이 될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수년을 기다려야 하는 합법이민제도를 고치는 내용들도 반드시 채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비해 존 매케인 후보는 이날도 "우리는 미국민들에게 우리의 국경부터 튼튼히 할 것이라는 점을 입증해야 한다"며 ‘국경안전 우선’ 입장을 고수하고 다만 “국경안전강화로 끝나서는 안되며 불법이민자 문제 해결 등 그 다음조치를 반드시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후보는 포괄이민개혁 추진의지와 성사능력이 다소 미흡하다는 이민사회의 의심과 불만을 불식하기 위해 보다 확고한 추진일정과 세부 내용을 제시하기 시작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에 비해 매케인 후보는 라티노 표심 잡기에 나서면서도 자신의 지지기반인 보수파들의 반발을 감안해 위험한 줄타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두 후보의 이민개혁은 국경 안전및 불법고용단속 강화, 1200만 불법이민자 구제, 합법이민문호 확대를 모두 포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내용면에서는 비슷하다.
그러나 매케인 후보는 자신의 지지기반인 보수파들을 의식해 국경안전,불법고용단속 강화부터 우선 완료한 다음 불체자 구제, 이민확대를 시행한다는 2단계 분리추진을 내걸고 있는 반면에 오바마 후보는 동시 추진을 공약하고 있다.
나아가 두 후보는 상대방을 ‘변덕쟁이’와 ‘구경꾼’으로 몰아가려는 설전을 주고 받고 있다.
오바마 후보는 매케인 후보가 과거엔 이민개혁의 챔피언이었으나 지금은 자신의 옛 이민개혁 법안까지 반대하며 후퇴했다고 비판하며 때에 따라,상황에 따라 말을 바꾸는 변덕쟁이(Flip-Flopper)로 몰아가고 있다.
매케인 후보는 자신은 공화당진영내 강력 반대로 정치적으로 사망선고를 받게 만들었다는 이민개혁을 포기하지 않은 반면 오바마 후보는 아직 그런 경험이 없는 풋내기 구경꾼에 불과하다고 몰아세우고 있다.
두 후보는 이번 일요일과 내주 월요일에는 최대 라티노 권익단체인 LA RAZA의 샌디애고 연례총회에도 참석해 세번째 이민개혁 대결과 라티노 표심잡기 경쟁을 벌인다.
아직도 라티노 커뮤니티에서 이민개혁 성취능력을 의심받고 있는 오바마 후보가 확신을 줄 수 있을 지, 공화당 진영내 반이민파들과 보수파들로부터 여전히 강한 반발을 사고 있는 매케인 후보가 위험한 줄타기에 성공할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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