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 오로라 공주 스티커가 붙어있고.. 다음은 누구 차례인지 아무도 모른다.. 범인은 왜?.. 이런 살인을 저지르는
가?.. 왜?..
방은진 감독..
방은진 감독은 왜?.. 정순정은 다섯 명을 연쇄 살인 했을까? 라는 질문에 금방 대답해주지 않는다.. 대신 피해자
(혹은 가해자?)들과 마주선 정순정의 눈빛과 표정으로 그녀가 가지고 있는 슬픔의 깊이를 표현한다.. 영화에선
연쇄살인 사건이 먼저 일어나고.. 그 살인의 동기가 무엇이었는지 나중에 보여준다.. 이런 효과적인 플래쉬 백
기법 사용과.. 또한 그 큰 눈망울에 담을 수 없던 슬픔을 그려낸 엄정화, 잔인한 세상에 절망하고 염세적이지만,
그 세상을 향한 분노를 보여준 문성근.. 이런 배우들의 연기력에 힘입어.. 잘 만들어진 스릴러가 탄생했다.. 멜
로, 액션, 코믹이 판치는 한국 영화계에 이런 잔혹 스릴러를.. 그것도 배우출신 신인감독의 데뷔작으로.. 만날
수 있다는건.. 감동이었다.. 그녀의 다음 영화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엄정화..
그녀가 가지고 있던 최고의 행복을 빼앗겼을때.. 6살짜리 딸아이에게 너무나도 가혹했던.. 잔인했던.. 세상 앞에
서 무력한 자기 모습을 보았을때.. ‘어머니’란 존재는 ‘어미’로 변해버린다.. 이어지는 잔혹한 살인.. ‘어미’는 모
든 복수가 끝나야지 죽을 수 있다.. 복수가 마쳐지기 전까진.. 죽을 수도 없다.. 마지막 복수 장면에서.. 엄정화
의 행복한 얼굴에 퍼지는 미소.. 그리고 스스로 목을 긋는 그녀.. 이 영화의 테그라인은 “ 미안해.. 조금만 기다
려.. 금방갈께..”이다.. 모든 복수가 끝난 뒤에야.. ‘어미’는 ‘어머니’로 돌아올 수 있었던 걸까?.. ‘오로라 공주’에
서 정순정을 분한 엄정화.. 최고의 연기를 보여주었다.. 엄정화가 만능 엔터테이너로 인정을 받은지는 오래지
만.. 그녀의 전작들을(필자는 아직 ‘홍반장’도 보지 못했다..)통해 그녀가 보여준 이미지가 말 그대로 엔터테이너
였다면.. ‘오로라 공주’를 통해 그녀는 배우로 거듭났다.. ‘새끼’를 잃은 ‘어미’의 분노를 표현 할 수 있는 연기파
배우로..
http://www.kncolorado.com/bbs/board.php?bo_table=movie_my_life&wr_id=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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